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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대_News

소식 및 기도제목 (2021년 10월)

by 샬롬보금자리 2021. 10. 1.

오랫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벌써 2021년에 10월이 찾아왔습니다. 높은 하늘과 선선한 아침 공기가 새삼스레 잊고있던 일상에 인사를 건네는 것 같습니다. 혼자인 것 같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것 같은 무력감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했습니다. 

올해들어서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은 없었습니다. 연구소 사역에 동역해 주시는 교회에서 설교 요청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코로나 확산세로 미루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모이던 독서 모임들도 하나둘 끝났고, 마지막 남은 모임도 8월에 방학을 한 뒤에 다시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삶에 꽃 틔우는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었는데, 함께 드리던 분들의 사정상 더이상 함께 할수 없어서 주일예배는 가정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설교자가 필요하다는 교회에서 6주동안 수요예배 설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낯선 경험이었지만 모처럼 교회 회중과 만나는 시간이라 소중했고, 귀기울여 듣고 반응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애초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도와야 할지 알지 못했던 터러, 짧지 않은 시간인데 좀더 잘할걸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난 7월말에는 큰 아이(지용)가 아팠습니다. 크론병으로 진단을 받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 및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혜롭게 그리고 담대하게 일상을 잘 살려고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아이들이 개학한지 하루, 이틀만에 큰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와 둘째와 막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고, 세명 모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각 방 생활을 2주간 하기도 했습니다.

전주ESF에 가서 시편 150편을 설교했고, 9월 23,30일에는 가을성경학교 강사로 "슬기로운 바보생활"이란 제목으로 팔복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샬롬복음의 관점에서 소개했는데 말씀을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말씀을 전하는 동안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모처럼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같았고 하나님 앞에서 위로를 받고 소망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https://youtu.be/Dq0elqHu1Pc?t=2535 

 

올해들어서는 연구소 사역이 일환으로 농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심었던 작두콩과 고구마, 가꾸던 고추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농업을 통해 먹거리 자립과 생명을 가꾸는 농사로 새로운 만남의 장을 열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수시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농업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배우고 느낀점들을 복음의 관점에서 글로 정리하고 싶은데 실천이 잘 안되네요) 최근에는 팜카페 교육과 농기계 종합 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진정한 농사꾼으로 또한 사람을 사랑하고 삶을 살리는 살림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남은 2021년은 멈춘것 같았던 연구소 사역들(연구와 글쓰기, 독서모임)을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 지은 농사 마무리와 내년 농사 계획(살림농장)을 잘하고 싶습니다. 샬롬복음연구소를 통해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가 좀 더 구체화 되고, 실제 삶에서 경험하는 복음 공동체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아내(공부방, 카페 알바)와 세 아들(중2, 초6,4)과 함께 사는 삶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동역 교회와 동역자들에게는 작두콩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혹시 작두콩 필요하신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환절기 비염에 좋데요. 저희 집 아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