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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피터슨6

[서평] '일상, 부활을 살다' / 평소처럼 살자 Let's get on with life '일상, 부활을 살다'를 읽고 평소처럼 살자. Let's get on with life. 1. 들어가는 말: 기독교와 부활 유진 피터슨은 "영성형성"에 관심이 있다. 그는 여러 책들을 통해서 줄기차게 영성형성을 이리저리 도모한다. 이 영성형성은 어떤 신비주의적이거나 초월적으로 이 세상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가득 차 있는 일상(평범한 식사, 가족이나 친구 같은)의 평범함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무엇을 얻지 못할까 봐 혹은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서 재촉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유 있고 즐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하나님이 만든 세계를 음미하게 한다. 그래서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실제적인 삶을 살고 싶게 한다. 이를 두고 내가 이해하기로는 '복음으로 사.. 2020. 7. 1.
독서모임:함성(2020.06.11) 2020년 6월 11일 10-12시, 샬롬복음연구소에서 4명이 모였습니다. 첫번째 발제자: p.159-236 창조안에서 놀이하시는 그리스도 두번째 발제자: p.237-259 역사 속에서 놀이하시는 그리스도 (역사의 동네 탐험하기, 케리그마: 예수님의 죽음) 세번째 발제자: p.259-320 위협: 도덕주의, 근거본문(1) 출애굽기 1. 오늘 나눈 내용 지난 시간에 나눈 놀이터 치우기, 창조안에서 놀이하시는 그리스도의 전반부를 간단히 리뷰했습니다. "놀이터 치우기"는, 그리스도가 놀이하는 우리 삶에 통용되는 영성이란 말의 왜곡을 교정하고 논의의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현대적 영성의 논의 특징은 엘리트주의(특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의 구분), 자력구원의 가능성, 복음없는 행복, 메마른.. 2020. 6. 11.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 복음의 핵심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 복음의 핵심 - "일상, 부활을 살다" 옮긴이의 글을 읽고 "일상, 부활을 살다" 독서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OT 이후에 첫 모임이었는데, 옮긴이의 글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특히 2015년 이후 출판사가 '복있는 사람'으로 바뀌면서 옮긴이의 글과 서문이 추가되었는데, 복음이 무엇인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내다 보니, 제 마음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 글을 통해 정리하고자 합니다. 1.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 먼저, 이 책을 번역한 권영경 교수님(이후 옮긴이)을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하지만, 제가 존경하는 분들과 교분이 두터우시고, 실제로 한국 신약학계에서 명망 있는 학자로 알고 있습니다. 또 실제로 제가 접한 유진 피터슨의 글을 탁월하게 번역해주셨습니.. 2020. 5. 12.
5분 TALK 모든 온전한 삶은 이 땅에 기초한다 모든 온전한 삶은 이 땅에 기초한다. 하루, 하루 그저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지루하고 재미 없을 때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서 절망을 그리며 낙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면 자연스레 이런 삶을 내게 던져준 하나님에 대한 반감 혹은 궁금함에 못이겨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투정을 부립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답을 기다려보지만, 알듯 말듯한 그 희미한 음성을 듣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나에게 유진 피터슨 목사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증폭시켜서 보다 선명하게 내 삶의 자리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의. 책 "현실, 하나님의 세계"을 읽다가 일상의 복음을 새삼 깨닫게 하고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도록 인도해준 한 단락을 소.. 2020. 3. 10.
As kingsfishers catch fire [존재의 소명] As kingsfishers catch fire [존재의 소명] 어릴적에는 그토록 자연스럽게 자기 고집대로만 하다가 학교에 다니면서 TV와 인터넷을 통해서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나 다운 모습보다는 좋아보이는 것을 닮아가려는 노력들을 많이 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노력의 수단이 되거나 결과를 보장해주는 구원자로 여겨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Crying Whát I do is me: for that I came. (내가 하는 것이 나라고 외치면서 : 이것이 내가 온 이유이기에)"라고 외치는 존재의 소명을 되찾아야 합니다. 복음에 대해 고민은 바로 존재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게 만듭니다.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무엇을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고민에 대한 많은.. 2020. 2. 28.
[소감]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14. 종교-다윗과 웃사 (p.223-241)를 읽고. 유진피터슨의 글은 참 좋다. 분명히 글을 읽고 있는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래된 영사기에서 나오는 빛이 하얀 천막에 비취어 흥미를 자아내는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의 글을 읽노라면 이야기가 선명해지고, 하나님이 보인다. 오늘 읽은 내용은 다윗이야기 중에서 법궤를 가져오다가 웃사가 죽은 이야기를 가지고 종교에 대해 말한다. 그의 표현대로 옮기자면, "모든 신앙 집회 장소에는 "하나님을 주의하라"는 푯말이 붙어 잇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말이 이야기의 시작이고, 그 이야기에 담긴 의미는 하나님께 주목하기 위해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장소와 시간에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관.. 2019.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