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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모음/함께하는 삶 이야기17

다음세대에 관한 통계를 보고 목회데이터 연구소에서 발행한 기독교통계 (182호)에 눈에 띄는 점이 있어 정리합니다. 1. 현세대가 신앙 성장에 도움 받는 것은 출석교회 목사의 설교가 아닌, 미디어(아마도 유튜브)로 손 꼽고 있습니다. 지역교회조차도 이제는 도시화의 영향으로 일상 생활 공동체가 아닌, 예배 중심으로 모이고 흩어지는 예전 중심 종교단체화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유튜브에 다양한 아카데미나 잘잘법 같은 우수 콘텐츠(적절한 시간, 보기편한 자료들)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교회가 강점으로 내세울수 있는 소통(온라인 미디어는 결국 일방적 전달 자료)의 기능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2. 너도 나도 다음세대가 문제가로 손꼽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초저출산국가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인구 절벽의 문제이지만, 코로나이후.. 2024. 3. 14.
니모 흰동가리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이야기 오늘 아이를 재우며 어린이 과학동아(12권, 2021년 6월 15일)를 읽어주다가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흰동가리라는 물고기 이야기에요. 이 물고기는 영화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물고기로 주홍색 몸에 흰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죠. 이 물고기는 보통 무리를 지어 살고, 말미잘에 터를 잡고 산다고 해요. 영화 속에서는 그 무리에서 떨어진 니모가 고생을 하며 엄마를 찾아갔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가물 가물..ㅎ) 저는 이 물고기에 대해 2가지 사실에 놀랐답니다. 1. 먼저는 이 흰동가리의 대장이야기에요. 무리를 지어사는 흰동가리떼에서 가장 큰 개체는 언제나 암컷이라고 해요. (역시 이 세상의 짱은 엄마^^) 아무래도 번식이 중요하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 암컷이 죽으면.. 2021. 6. 20.
우리는 대화할 수 있을까? 우리는 대화할 수 있을까? 아침 공기가 오늘도 상큼하다. 몸도 마음도 낯설다. 도심 도로가에 찾아와 여기저기 깡총 거리는 참새(?)들이 반갑다. 이 새들을 풍경에서 대상으로 관찰하기 주의를 기울이자 베시시 웃음이 나왔다. 사이가 좋은 듯, 나쁜 듯 함께 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고민을 한다. 공동체, 교회, 가정에 대한 애정이 있다. 전화 통화든지, 오프라인 만남이든지 나름 정성을 다하려고 주의를 기울인다. 그 안에서 매번 경험하는 애정과 고통이 있다. 한 예로, 언젠가부터 페북을 들여다보는 것은 나름의 고통이 되었다. 그 안에서는 오프라인에서와는 다른 만남이 있다. 평소에는 말을 건네도 좀처럼 눈을 맞추어주지 않던 고딩들, 청년들이 그 좋아요와 댓글.. 2021. 6. 5.
12월 14일, 하나님 자신에게 자끄엘룰 묵상집. 12월 14일, 하나님 자신에게.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하나님)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하나님)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 5:18-19) [2 Corinthians 5:18-19, NLT] And all of this is a gift from God, who brought us back to himself through Christ. And God has given us this task of reconciling people to him. For Go.. 2020. 12. 14.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Bible study is...) 1. 왜 성경을 공부해야 하는가? 내 삶을 풍성하게 살기 위해서, 내가 믿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갓난아기 때부터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삶을 채워가지만, 그 와중에 배워야겠다는 의지를 갖기 훨씬 이전부터 보호자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말하기, 걷기, 먹고 싸는 법, 몸을 사용하는 법,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모국어를 비롯해 몇개국어를 배우기도 합니다. 우리는 배울뿐만 아니라 가르치기도 잘합니다. 세살짜리 형이 한살짜리 아이에게 까꿍하며 얼굴을 내밀면서 까르르 웃는 법을 가르치고, 어떤 장난감이 유행하는지를 복음처럼 전합니다. 이런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우리는 생존의 기.. 2020. 5. 26.
다른 곳, 다른 사람들, 다른 예배 : 교회 이야기 이 글은 2020년 1월 8-30일까지 다녀온 여행을 기초로 작성한 글입니다. 다른 곳, 다른 사람들, 다른 예배 : 교회 이야기 1. 들어가는 말: 주일은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에 한 번씩 일요일이 찾아옵니다. 일요일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달콤한 쉼을 누리는 날(?)이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교회 가는 날입니다. 한동안은 기독교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들이 "주일은 쉽니다"라는 안내문구를 걸어놓고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바쁘고 치열한 삶으로 치닫는 현대인들에게는 기독교인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 날은 도리어 생계를 위해 돈을 벌기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안식과 충전의 시간은 줄어들고 못다 한 공부나 일을 보충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이 날의 정체가 헷갈렸습니.. 2020.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