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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복음으로 보는 영화 감상7

죽음이 넘실대는 삶에 구원은 어디에서 오는가 (반도 (2020) 영화를 보고) 2020년 7월에 영화 '반도'가 상영되었습니다. 당시에 건너들은 풍월로 코로나 시대에 좀비물이 흥행한다던 뉴스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엊그제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아이들이 잠든 뒤에 짬을 내어 보았습니다. 초반부 1/3 지점까지는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 영상 모두 수준급이었으나 후반부에 가서 현란한 화면 이면에 빈약한 스토리가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좀비물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죽음과 삶, 그 사이를 수놓는 구원과 복음에 대한 생각들을 이참에 정리해볼 만하다고 여겨졌다. 글의 성격상 영화의 내용이 노출됩니다. 영화를 꼭 보려는 분은 이 글을 나중에 읽으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샬롬복음으로 보는 영화 - 반도(2020, 연상호 감독)를 보고, '죽음이 넘실대는 삶에 구원은 어디.. 2020. 11. 18.
'트롤, 월드투어'를 보고 '트롤, 월드투어'를 보고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미 예전에 재밌게 본 트롤(2017년 드림웍스)의 후속편인 '트롤, 월드투어'가 그 영화입니다. 포스터에 나온것처럼 트롤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요정인데 머리가 위로 솟아있는게 특징인 귀여운 녀석들입니다. 전편(2017년 트롤)에서는 트롤들을 잡아먹으려는 버겐과의 갈등과 화해가 주제였다면, 이번에 나온 트롤, 월드투어(2020년)는 외부의 적이 아닌 같은(?) 트롤이 자기와 같지 않은 트롤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아이들 수준의 스토리이겠거니 하고 보다가 복음을 붙들고 씨름하며 그 적용에 있어서 늘 고민하던 공동체가 보여서 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겠지만, 영화를 안보신 분에게는.. 2020. 5. 13.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아내와 함께 손을 꼬옥 잡고 보기 시작해서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보며, 함께 울었습니다. 극장을 나와서 아내와 자연스레 영화 소감을 나누면서 80년생 황호경을 좀 더 깊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함께 살았던 여자, 할머니와 엄마, 여동생이 생각났습니다. 매주 만날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교회 청년들과 집사님들도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청년부 성경공부 모임에 제안해서 다시 한번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에 담겨진 아픔과 고통을 마주 하면서 연구소를 시작하면서 가진 질문(복음이란 무엇인가? 복음으로 사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으로서 어떻게 복음을 이야기 할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고,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82년생 김지영에 담긴 주인공.. 2019. 10. 31.
영화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를 보고 * 영화를 보고 여운이 남아서 정리해봅니다. 영화를 보려고 마음 먹고 아직 보지 않았다면 보신 뒤에 글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어쩌다 이 영화를 보았나?- 구원으로의 초대 "우리가 책을 찾아 읽는 것 같지만, 사실은 책이 읽을 사람을 찾아온다" 언젠가 들어봤던 것 같은 대사인데... 참으로 오늘은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날 같았다. 주일 오전 설교부터, 오후 설교까지, 주일 낮 청년 모임시간까지.... 전 방위적으로 내게 직접 속삭이는 말 같았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마지막 상영시간에 맞춘 영화 '천로역정'까지 그러했다. (극장에서 만난 집사님 한분은 표가 없어서 결국 영화를 못보셨다. ㅠ.ㅠ) 진작부터 아이들이 먼저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맨인블랙, 토이스토리4와 함께 6월에 보고 싶은 영화 .. 2019. 7. 1.
태어나길 잘했어~ (일주일간 친구(2017) 영화를 보고) 오랫만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일본고교생들의 사랑이야기이면서도 기억상실증에 걸려 친구를 잊어버리는 주인공에게 다시 찾아와서 친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고교생 사춘기 시절의 향수는 없었지만 ㅠ.ㅠ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구석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줄거리 요약 주인공인 여고생 후지미야는 친구에 대한 기억을 일주일만 할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이면 지난주에 있었던 모든 일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후지미야는 친구가 없습니다. 친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자신이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친구를 사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후지미야에게 호감을 가진 남학생 호세는 매주 친구 신청을 합니다. 2. 기억상실증이 문제다. 여주인공 후지미야는 남주인공 호세와 눈빛을 주고 받고, 서로 호감을 느끼는 경험을 합.. 2019. 3. 25.
샬롬복음으로 본 "목격자" 겁도 없는 초딩 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보게 해줬더니 한 30여분 보더니 못보겠다고 포기한다. 놀리는 말로 이제 더 무서울거라고 했다. 나머지 못본 부분의 시나리오를 상상할테니 정말 무서울수밖에 없다. 그랬더니 아빠가 보고 결말만 알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봤다. 내가 봤는데.. 정말 가슴졸이며 봤다. (솔직히 많이 무서웠다 ^^;;;) 감독의 연출 덕이겠다 싶으면서도 단연 주인공(이성민)의 연기가 돋보였고, 피해자들의 눈이 반복해서 클로즈업 될때마다 그 눈빛을 마주치지 않으려는데 자꾸만 눈과 마주쳐서 섬뜩했고, 아픔이 크게 느껴졌다. 이 영화를 보고 샬롬복음연구소에서 다룸직한 관점으로 글을 쓰기로 했다. 샬롬복음으로 본 "목격자" 1. 두려움(fearness) 영화의 시작부터 .. 201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