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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너3

우리는 대화할 수 있을까? 우리는 대화할 수 있을까? 아침 공기가 오늘도 상큼하다. 몸도 마음도 낯설다. 도심 도로가에 찾아와 여기저기 깡총 거리는 참새(?)들이 반갑다. 이 새들을 풍경에서 대상으로 관찰하기 주의를 기울이자 베시시 웃음이 나왔다. 사이가 좋은 듯, 나쁜 듯 함께 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고민을 한다. 공동체, 교회, 가정에 대한 애정이 있다. 전화 통화든지, 오프라인 만남이든지 나름 정성을 다하려고 주의를 기울인다. 그 안에서 매번 경험하는 애정과 고통이 있다. 한 예로, 언젠가부터 페북을 들여다보는 것은 나름의 고통이 되었다. 그 안에서는 오프라인에서와는 다른 만남이 있다. 평소에는 말을 건네도 좀처럼 눈을 맞추어주지 않던 고딩들, 청년들이 그 좋아요와 댓글.. 2021. 6. 5.
(온라인 스터디) 나는 너를 이해할수 있는가? 안녕하세요. 5월 25일과 6월 1일 2회에 걸쳐 샬롬복음연구소에서 온라인 스터디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철학과 신학,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씨름해보려고 합니다. 함께 하실분들은 신청서 작성해주세요^^(참석자 인원을 파악하고 줌 링크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 현대 철학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객체의 물화, 그리고 객체화된 세상에서 주체들이 다시 물화되는 현상입니다. * 자유를 잃어버린 주체가 다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철학자들의 고민을 들여다보면 현대 교회가 상대하는 세상의 위협이 드러납니다. * 어떻게 신학과 성경, 교회는 물화의 세상에서 생명의 호흡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이 주제를 고민하기 위해서 책은 2권, 2번의 모임을 이루려고 합니다. 은 46-7.. 2021. 5. 11.
친밀감, 하나님의 선물 1. 친밀감은 왜 필요한가? 가. 들어가는 말: 우리 안에 경험된 친밀은 무엇인가? 친밀감 하면 보통은 우정이나 연인, 가족 간의 관계를 떠올립니다. 대개는 내가 아는 사람들,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친밀감은 본래 타인과의 관계,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경험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는 사람이 아닌데도 친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벌써 20여 년 가까이 된 기억인데 2002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의 한 장면입니다. 지금도 프로 농구, 프로 축구, 기아 타이거즈 야구를 보려고 갈 때마다 그런 친밀감을 느낍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기를 함께 응원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함께 기뻐하기도 하고 함께 아쉬워.. 2020.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