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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2

죽음이 넘실대는 삶에 구원은 어디에서 오는가 (반도 (2020) 영화를 보고) 2020년 7월에 영화 '반도'가 상영되었습니다. 당시에 건너들은 풍월로 코로나 시대에 좀비물이 흥행한다던 뉴스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엊그제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아이들이 잠든 뒤에 짬을 내어 보았습니다. 초반부 1/3 지점까지는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 영상 모두 수준급이었으나 후반부에 가서 현란한 화면 이면에 빈약한 스토리가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좀비물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죽음과 삶, 그 사이를 수놓는 구원과 복음에 대한 생각들을 이참에 정리해볼 만하다고 여겨졌다. 글의 성격상 영화의 내용이 노출됩니다. 영화를 꼭 보려는 분은 이 글을 나중에 읽으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샬롬복음으로 보는 영화 - 반도(2020, 연상호 감독)를 보고, '죽음이 넘실대는 삶에 구원은 어디.. 2020. 11. 18.
샬롬복음으로 보는 죽음: 참 인간됨의 역설 샬롬복음으로 보는 죽음: 참 인간됨의 역설 1. 들어가는 말: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삶 사람은 삶과 죽음을 경험합니다. 역사 속에서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이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이를 입증했습니다. 위대하다고 칭송받고 여전히 사랑 받는 위인들도 수 많은 사람들의 바램과는 달리 결국 죽었고, 나라와 민족을 배신한 사람들이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떵떵거리고 살았지만 결국 죽었습니다. 우리 역시도 지금은 분명히 살아있지만 사람이기에 앞으로 죽음을 마주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의 이런 한계를 인식한 사람들은 크게 2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먼저는 죽음을 반기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아직 살아있으지만 죽은 것처럼(곧 죽을 것처럼) 살아가거나, 자기 스스로 삶을 끝내는 선택(.. 201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