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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독서모임:함께읽기

독서모임 후기(2020.05.18)

by 샬롬보금자리 2020. 5. 19.

월요일 독서모임: 모여서 함께 읽기

세 번째 모임

2020년 5월 18일 비바람이 부는 월요일 저녁 7시30분에 5명이 모였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새로운 멤버가 참여했습니다. 예정했던 6명의 멤버가 채워지는 순간일까 싶었는데, 다른 한분이 이번 책 모임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새로 참여한 루디아라 불리는 이분 덕분에 세대를 아우르는 고백적 나눔과 실제적인 고민과 적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독서모임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청년세대공감 프로그램에 이 독서모임을 제안해보기로 했는데, 세상에 교리적 복음을 넘어선 일상의 복음을 나눌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31-44 읽음. 

내용요약:
지난 시간에 이어 부활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고, 이 책에서 부활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3가지)이 무엇인지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부활의 사건이 불러일으키는 경외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말하자면, 경외감은 필요하지만, 내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인데, 이것이 영성형성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가(유진 피터슨이) 이 책에서 부활에 대해 다루려고 하는 것은 3가지이다. (p.32)
[1] 부활을 실천하는 삶에서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말해주고, 거기에 필요한 힘을 제공할 것이다.
[2] 예수의 부활이라는 실재와 조건에 근거를 둔 부활의 삶을 우리 문화에 널리 퍼진 습관 및 전제들(부활을 의식하지 못하게 하거나 그냥 지나치게 만드는 것)과 비교해볼것이다. : 우리 문화에 널리 퍼진 부활을 해체시키는 습관 및 전제들이 무엇인지 고발?!
[3] 어떻게 하면 부활의 삶을 살아갈수 있을지

 

나눔1.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성령에 의해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데, 이 새로운 실재를 형성하고 작동하게 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p.31 부활이라는 중심을 회복하라)
: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다. 운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주는 생명력과 다른 생명, 보다 본질적 생명, 새로운 피조물 됨이 예수님에게로부터 말미암는다. 

나눔2.
우리가 부활에 관심이 없는 것은, 부활이란 어떤 목적이에용하거나, 통제하거나, 주무르거나, 개선해 볼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31)
: 하나님 역시 통제 불가능하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조정할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다루려고 한다. 

나눔3.
부활절은 돈벌이의 기회나 팔아먹을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드는데도 거의 실패하고 있다. (p.31)
: 고대시대부터 생존에 필요한 실용적인 것에만 에너지를 쓴다고 한다(책의 출처?). 그런 차원과 같은 맥락일수 있다. 
: 실은 사람은 실용적인 것에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대부분의 취미나 즐거움은 쓸데없는 일에 몰두함에서 얻는다. 손해볼게 뻔한 사랑을 하기도 한다. 바꿔말하면 본래 실용여부보다는 은사(Divine Calling /혹은 개인의 기호, 특질)에 따라 즐거운 섬김의 삶이 창조 때에 주어진 삶이었는데, 타락한 인류, 그리고 18세기 산업혁명 이후에 노동력이 돈으로 치환되면서 극렬하게 실용성에 함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나눔4.
그리스도인의 삶은 부활에 의해 형성된 풍성한 전통을 바탕으로 한다. .... 부활의 터전에서 자라나는 영성형성의 전통을 받아들이는 것(p.31)
: 부활에 의해 형성된 풍성한 전통, 부활의 터전에서 자라나는 영성 형성의 전통이라는게 있는지, 그게 무엇인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그것을 따라 살고 싶다)

나눔5.
부활하신 그리스도 앞에 그들(여인들)이 보인 첫 반응은 경외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어느 정도의 친밀감도 담겨 있었다. 그들이 감히 예수를 만지고 또 그분의 발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그분께 "경배하였다"..... 경외감과 친밀감 모두 필요하다. 경외감이 차갑고 느낌없는 감상에서 벗어나려면 친밀감이 깃들어야 한다. 친밀감 또한 끓어오르는 감정에 그치지 않으려면 경외감으로 채워져야 한다.(p.33-34)
: 경외감과 친밀감은 서로 반대되는 것 같은데 역설적이게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부부사이에도 이런 관계가 필요하다. 한몸되는 사랑(친밀)과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더 나아가 경청하는?) 경외의 자세(다 안다...는 태도X)가 필요하다. 
: 하나님에 대해서 이 둘 모두 필요한데, 기존에 엄격한 하나님 상에 대한 반발로 오히려 친밀감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 예배 때 좀더 경외감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싶다. 

나눔6. 
로마경비병들 vs 환희에 찬 두 여인 =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두려움 vs 우리 자신, 우리의 감정, 우리의 상황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경이의 세계로 이끄는 두려움, 자신으로부터 하나님의 행위 한 가운데로 우리를 이끌어내는 두려움(p.34)
: 전자의 두려움은 일상을 하찮게 취급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때 마주하는 우리의 두려움이다. 현상에 집중하고, 기계적(혹은 논리적) 귀결로서의 실패 혹은 죽음을 예상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후자의 두려움은 현실에 겹쳐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인식하고 느끼는 경외감이다.

나눔7.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정작 도착해 보니 문제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또한 그들은 매우 중요하고 요긴한 일을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정작 할일이 아무것도 없었다.(p.35)
: 우리의 삶이 그럴때가 있다. 너무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지나치게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렇다고 걱정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의미없지 않다. 기준은 필요하다. 다만 그 기준이 세상의 가치를 반영한 것인지, 하나님의 세계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고민해봄직 하다. 또한 이런 우리의 불확실성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우리가 처한 환경을 돌아보며 내가 하고 싶은(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성찰한 뒤에, 선택하여 그 일을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포스팅 참고

나눔8.
사실 경이로움을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경이감이란 본디 불시에 우리를 사로잡는 것이어서, 어떤 예측이나 전제도 가능하지 않다. 그것은 미리 포장해 둘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만들어 낼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경이감에는 어느 정도의 현장감, 그리고 어느 정도 상황에 몰두해 있다는 느낌이 필요하다.(p.38)
: 저자가 이야기하는 경이로움, 경이감은 부활을 대하는 여인들이 가진 것이지만, 동시에 신적인 것이다. 우리가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이지만 바랄수 있는 것이다. 
: 경이감은 현실, 사실이라고 인식되는 현장감과 그 존재, 사건에 대한 목격/경험자로 함께 있거나, 연결되어 있다는 몰입이 필요하다. 

나눔9.
우리가 실재를 다루는 여러 방식 중에는 이해 활용 두가지가 있다.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과 맞추어 파악한다는 것이다. 활용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나 정보가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고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 저자는 부활은 이런 이해나 활용이 불가능하고 경이로움과 경악, 놀라움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이는 계속되는 논지로 볼때, 부활을 내 의도대로 어찌할수 없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결국 부활이 실재라고 할때(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것을 간절히 원한다),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믿음과 (하나님이 우리를,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사랑을 통해 이해하고 현실로 구현해내는 활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우리가 부활을 현실로 살아낸다는 결론에는 이렇게 말할듯하다.

나눔10.
마리아는 무덤이 빈 것을 보고는 완전히 오해하고 만다. 누군가 예수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다. ... 요한은 사소해 보이지만 매우 주용한 단서 하나에 주목한다. ... 놀라울 만큼 침착한 논리로,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며 그 한가지 단서에 주목함으로써, 결국 사실로 밝혀지게 될 결론을 이끌어 냈다. 바로 부활이었다.(p.40)
: 요한은 머리에 감았던 수건이 몸을 감싸고 있는 천들과 따로 놓여 있다는 것을 보고 시신 도난이 아닌 부활이라 결론내렸다. 우리 삶에 스며있는 하나님의 흔적들(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한 단서)을 잘 알아볼수 있으면 좋겠다.

나눔11.
부활에 관한 네 이야기에는 어떤 미사여구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몇가지 분명한 사실이 드러나는데, 이것은 부활에 의한 영성형성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 
[1] 정작 부활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이 사건에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잘 준비되어 있던 사람들 조차도 그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 부활에 의한 영성 형성을 속속들이 파악할수 없다. : 우리가 다 설명할수도, 알수도 없다. (그렇다고 조금도 알수 없다는 건 아니다..)
[2] 실제 발생한 부활 사건을 사전에 준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부활에 관한 한 모두가 초보자다. 전문가란 있을 수 없다. (할수 있는한 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영성형성은 우리가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아니다. 
[3] 부활의 핵심적 증인으로 네 부활 이야기 속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은 예수의 첫 추종자들 중에서는 가장 주변적인 인물이었을 막달라 마리아다. -> 부활에 기초한 영성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사람들은 사회에서 존중 받지 못하는 부류, 곧 가난한 사람, 소수민족, 고통받는 사람, 배척받는 사람, 시인 혹은 아이 같은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 
[4] 부활은 조용한 가운데 일어났다. ... 외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 다시 말해, 찬란한 불빛이나 성대한 차림은 영성형성에 필요한 소품이 아니다. (p. 43-44)
: 이 네가지 사실은 부활을 관찰하고 얻을수 있는 영성형성에 길잡이가 되는 중요한 정리이다. 우리가 다 알수 없다는 것, 제대로 할수 없다는 것, 중심인물이 아니라는 것, 요란하지 않다는 것.. 이것들은 사람들이 피하고 싶은 것, 할수 있으면 해결하고 싶어하는 것들인데, 이 약한 것을 강한 것으로 나중된 자를 먼저된 자로 삼으시는 하나님 나라와 연속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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