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해석을 돕는 3가지 도구 / 저자, 본문, 독자
해석학은 본문을 읽고나서 “So what?”이라고 반응하는 것이다. 이 본문을 읽고 나는/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다.
폴린 호가스가 제시한 해석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성령”이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 조명하심을 강조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훌륭한 설명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면서도 성경적인 해석이라는 결론을 담보하기에는 객관성을 확보할수 없는 위험한 가이드라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는 "성경해석의 자유를 모든 신자에게 준 것이 종교개혁의 공헌인데, 이제 우리는 그 자유를 남용하여 성경을 "자기 의"의 방패로 삼고 있다"고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혹은 이를 보완할수 있는 방법으로 3가지 관점을 제시했다.
저자 중심 해석: 성경의 저자와 그의 세계라는 창문을 통해 본문을 보려는 해석
본문 중심 해석: 성경 본문을 하나의 work of art로 인정하며 저자의 창의적 기술을 살피고, 본문이 어떤 종류의 글인지를 인식하며 탐구하는 것
독자 중심 해석: 성경을 읽는 개인 혹은 공동체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며 기대를 하고 성경을 보는 것
이상의 3가지 해석 방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질문들을 제시해 주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본문을 향해 질문하기
A. 저자 중심 해석
Q. 우리는 저자, 그의 세계, 그리고 그가 다루고 있는 상황/문제들에 대해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Q. 이 글을 읽거나 들었던 저자의 청중과 그들의 상황에 대해 무엇을 알아낼수 있는가?
Q. 저자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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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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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infrom / 정보를 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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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challenge / 도전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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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encourage / 격려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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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guide / 안내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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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comfort / 위로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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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warn / 경고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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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timulate thought / 생각을 고취시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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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들의 상상력을 넓히며, 대안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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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help people to understand human nature better /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주려고
B. 본문 중심 해석
Q. 이 글은 어떤 종류의 글이며, 어떤 방식으로 읽어야 적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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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law) / 내러티브, 이야기 / 역사/ 확장된 은유/ 예언/ 시 / 지혜 / 복음 / 편지
Q. 이 구절은 문맥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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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완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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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어나는 논쟁의 일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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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은 각 장과 권별 또는 성경 전체 속에서 어디에 위치하는가?
Q. 이 구절이 무엇을 의미할지 고려하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다른 부분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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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구절, 인용문, 참조문, 이미지 사용 등?
Q. 우리가 확인해야 할 다른 세부사항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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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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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 신념, 현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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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단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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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구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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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배열 순서(저자가 어떻게 자신의 메시지를 보강하기 위해 그의 자료를 배열했는지)
Q. 해석을 위해 중요한 세가지 지평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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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전체적 목적(창세기 ~ 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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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시기 파악 (어느 본문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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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 (ex. 어느 본문이든 남자, 여자의 이야기이다.)
C. 독자 중심 해석
Q. 나 자신의 상황(신념들, 신학적 배경, 교파, 인생 경험, 감정 상태)이 본문을 이해하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 그것들은 이해를 돕는가 아니면 방해하는가?
Q. 우리가 말하거나, 설교하거나 , 성경을 통해 성찰할때 우리는 누구에게 말을 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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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의 청중을 흥미롭게 하거나 그들을 괴롭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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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텍스트가 특별히 다루는 문화적 대상이나 요인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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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한 요소들이 어떻게 그들을 무시하거나 성경의 특정한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도록 하는가?
// 실제로 이 질문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논리가 빈약한 설교, 짧게 이야기한다고 하면서 길게 이야기 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내 모습이 새롭게 인식할수 있었다. 그들이 미숙하거나 틀렸다고 생각한 것이 내가 반응해야할 유일한 것이 아니었음이 이제서야 내 마음에 들어온 것이다.
Q. 하나님께서 이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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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문에서 우리 자신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여기서 우리를 누구와 동일시 할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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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의 맹점과 편견에 어떻게 도전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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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우리의 상황에서 중요한 진리에 우리가 관심을 갖도록 어떻게 이끄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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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 어떻게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우리를 격려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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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비추어 보았을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 성경을 거울로 인식하며 탐구할때 도움이 되는 기법들
전제: 기법에 너무 함몰되지 마라. 한 사람이 하나님을 닮아가는데 있어서는 한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 거울이라는 것은 성경을 보면서 나, 우리의 상황, 이시대의 모습을 보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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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성경 구절과 같은 것을 상상하고, 시각화하고, 역동적인 등가물이 있는지 탐색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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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가족, 교회, 공동체, 사회가 이 텍스트의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볼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개인적 상황화이자 공동체적 상황화를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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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떠올리기 위해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라. 온몸은 의식의 도구로서 하나님이 주셨다. 말씀을 느끼고 상상하며 분석하는 것을 넘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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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이부분은 관상기도 혹은 TRE를 비롯한 몸을 의식화 범주로 이용하는 것들과 비슷한 맥락에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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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과 대화를 나눠보라. 주님께서 내 앞에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고 말을 걸어보라. 예를 들면, 여기서 하나님의 본성을 암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려면 어떤 사고가 필요했을까? 같은 것이다. 하나의 정답이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다각도로 의미를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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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소그룹 성경공부(GBS)에서 다루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서로가 가진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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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상식적으로 사용하라. 성경은 누구나 이해할수 있도록 기록한 것이다. 가장 이해할수 없는 것은 대개 관습이나 사고방식이 우리와 가장 다른 것이며, 여기서 주석서들(commentary)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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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사전, 배경주석, 혹은 인터넷 검색, 교사를 활용하는 것이 간단하면서도 도움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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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특정 구절을 읽을 수 있도록 성경의 전반적 내용에 대한 이해를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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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정 중요한 결론...은.. open-endness를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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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해석을 존중하며 마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기존 세대는 꼭 정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관심이 많다. 성경이 그런 면을 분명하게 하기도 하지만 어느 한쪽편만을 지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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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믿고, Seek and you shall find.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아멘.
정리
- 성령을 의지하라.
- 세가지 해석 방법을 고려하라.
- 나/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나를 변화/성장을 요구하는 것 찾기) 겸손과 기대로...
Given the ever-present temptation to make idols of our interpretations, humility appears as a prime interpretive virtue. //우리의 해석을 우상화하려는 끊임없는 유혹을 감안할 때 겸손은 가장 중요한 해석적 미덕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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