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복음과 이영표 선수
복음으로 사는 삶을 연구하는 연구대장으로 '샬롬복음으로 사는 삶'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설교도 하고, 토론도 하며 정리해오던 것들을 모아서 나눌 기회가 되어서 즐겁고, 기대가 됩니다.
강의를 준비하며, 평창올림팍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두고 이런 저런 글을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축구선수들 명언 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이영표 선수가 했다는 말들을 보면서... 참 살고 있다. 싶었습니다.
첫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즐거운 일을 하는 것
둘째,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삶
셋째, 자신에 대한 성찰과 인정 - 자신에 대한 신뢰와 사람들의 평가와 별개로 그들을 존중함
<@출처: 이영표 페이스북 페이지>
멋지네요^^
-- 원문 --
이영표 선수 참 인터뷰 잘하시죠.
흐뭇하게 영표선수 인터뷰를 읽고 있다가 계속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보여서 추려봤어요.
1. 축구는 즐기기 위해 하는 것.
1)
- 아인트호벤과의 계약이 끝나면 어디로 진출하고 싶나.
▲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
- 송종국 박지성이 더 좋은 조건에 네덜란드에 진출했다.
▲ 누가 많이 받고 적게 받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축구는 즐기면서 한다는게 첫번째 목표다.
해외진출도 보다 높은 수준의 축구를 즐기기 위해서 원하는 것 뿐이다.
돈과 명예를 목적으로 축구를 하면 그것이 채워지고 난 뒤
목적의식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2003년 1월 PSV 아인트호벤과의 임대계약 직후 인터뷰)
2)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
(유소년선수들과의 행사에서)
3)
“전 다른 목표는 생각해본적 없고요, 그냥 즐기는 축구를 계속 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유럽축구의 엄청난 규모를 느껴요. 기술적이나 정신적으로도 많이 배웠구요.
무엇보다 스스로 발전한 걸 느끼는 게 가장 즐겁죠.”
-챔프리그를 계속 경험하면서 느끼는 부분이 있을 텐데.
“세계적인 수준의 클럽 축구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고 동경해 왔던 ‘하이레벨’의 축구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동양인 선수로서 클럽 축구의 진수를 경험하고
동참하고 있다는 데 대해 너무 기분이 좋다.
꿈에서나 그렸던 것을 현실로 경험하고 있다는 게, 세계 축구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행복하다.
(챔피언스리그 4강 후 조선일보 인터뷰)
2. 최종목표는 빅리그가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는 것.
1)
-현지에선 한국선수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 부담은 없다.PSV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
부족한 점을 숨기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생각이다.
외국에 가는 것은 부족한 점을 채우고 더욱 성장하기 위한 것이다.
(아인트호벤 진출 당시 인터뷰)
2)
-며칠 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는 새 얼굴들이 잘 뛰었는데.
" 그래서 주전 경쟁 얘기가 나온 것도 안다. 나는 한국의 수많은 윙백 중 한명이다.
대표팀 윙백이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모두에게 열린 자리다."
(독일전이후 언론이 김동진vs이영표 구도로 몰고갔을 때의 인터뷰)
3)
“최선을 다하는 오늘, 내일이 모여서 한달이 되고
1년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나는 파울성이 짙은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상대 선수를 한발 빠르게 차단하는 스타일이다.
부상과 경고 및 퇴장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향신문 인터뷰 中
4)
"사실대로 고백하면 한동안은 드리블하는 재미로 축구를 했어요.
그 기술(바디 스워브)은 초등학생 때부터 익혔고요. 정말 재미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아니에요.
전혀 색다른, 그러나 드리블보다 더 자극적인 흥밋거리를 찾았어요.
바로 패스에요. 최근 들어 패스야말로 진정 재미있는 '놀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거죠.
그 맛에 푹 빠져 지내요." - 이상, 베스트일레븐 12월호 인터뷰中
5)
"최종목표는 빅리그가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이후에 나의 발전을 위해서 빅리그가 필요하다면 (빅리그 진출은) 그때 가서 이야기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아인트호벤은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팀이다."
(2003년 PSV 아인트호벤 임대계약 후 인터뷰)
3. 자신에 대한 믿음.
1)
- 무엇이 가장 힘들 것 같나.
▲ 내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되지 않을까?
예측하지 못하는 것, 돌발적인 상황 이런 것들이 나에겐 가장 힘들 것이다.
분명한 건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2)
-융베리, 피레스, 고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차례로 막아냈다.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어느 누구도 쉬운 상대는 없었다. 모두 다 무척 어려웠다.
이들을 상대하면서 느낀 점은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얼마나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3)
이영표는 청교도적인 삶을 산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술 담배는 물론 안하고 지극히 절제된 생활을 한다.
철저한 자기관리 덕분에 큰 부상도 없다. 올해 나이 26살.
이영표는 앞으로 몇 년 더 뛰겠느냐는 물음에
대뜸 선배인 김현석(37·울산) 하석주(36·포항) 홍명보(35·LA갤럭시)를 거론한다.
요즘엔 늦은 나이까지 축구를 하는 추세이니 자신도 그들 못지않게 오랫동안 그라운드에서 뛰고싶단다.
이영표처럼 몸관리 잘하고 성실한 선수라면 40살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
은퇴 후엔 뭘 할까. 일단 영어를 공부하고 있단다.
영어는 필수고 그외에 스포츠이론과 스포츠마케팅,스포츠매니지먼트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흔히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하는 여느 선수들과는 달랐다.
(2003년 아인트호벤 진출 당시 인터뷰)
4. "저의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더 바라는 게 없어요."
1)
- 팬들 사이에서는 드리블을 너무 즐긴다는 사람도 있고, 그게 이영표의 매력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 둘다 맞는 말이다. 축구를 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사람과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이 만나서 활발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축구에 대한 관심으로 볼 수 있으니 좋은 것 아닌가.
나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
“즐기는 것도 직업이 되면 싫다잖아요. 그런데 전 아직 재미없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 다행이에요.
제가 하는 걸 통해 팬 여러분께 즐거움까지 줄 수 있다면 더 바라는게 없죠.
그게 제가 축구를 하는 이유에요.”
3)
-고국 팬들에게 한마디
“4강전에 진출하면서 행복한 이유 중 중요한 하나는 챔프리그를 더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의 축구팬들도 챔프리그를 보면서 클럽 축구를 즐기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
고국의 축구팬들이 우리 팀 경기를 통해 축구의 묘미를 좀 더 즐기도록 해 드리고 싶다.
리옹 경기를 통해 나도 고국팬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보너스. 월드컵 당시 이영표 어록.
▲ 16강 진출은 우리 축구가 변방에 머물지 않고 세계축구로
다가가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포르투갈전 승리 후)
▲ 우리는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탈리아전 승리 후)
▲ 우리는 역사를 이뤘다. 4강에 올라간 것은 한국 축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스페인전 승리 후)
찌라시들이 1면으로 뽑은 저 문구들 중에 영표선수에게서 나온 게 많았죠.
*출처: https://goo.gl/YNLF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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